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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고양이관련지식

고양이 중성화 수술 이유, 비용, 시기, 수술 후 케어, 사료

by hongvely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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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후 넥카라를 하고 있는 고양이 홍이의 사진
중성화 수술 후에 넥카라를 하고 있는 고양이 홍이

고양이 중성화 수술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의 생식기 전체 또는 대부분을 없애는 것이라고 위키백과에 적혀있는데요,,

읽으면서 너무 표현이 직설적이어서 다른 표현으로 적고 싶었는데 이게 더 기억하시기 쉬울 것 같아 위키백과의 정의를 그대로 가져오겠습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수컷에게는 거세라고 표현하고 암컷 고양이에게는 난소 적출이라고 표현합니다.

중성화 수술은 동물의 불임 수술의 가장 흔한 방식으로 중성화를 한 고양이들은 생식능력이 사라져서 부모 냥이가 될 수 없게 됩니다.

수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거세라고 표현하기보다 땅콩 떼기라고 귀여운 표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인간 중심적이고 고양이의 본능을 억제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번식력이 엄청나다고 해서 그런 번식력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수술시켜서 막아버리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의 엄청난 번식 능력이 고양이에게 좋은 게 아닙니다. 암컷 고양이의 경우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일 년에 최소 오십 마리에 가까운 새끼 고양이를 출산하게 됩니다.

반복된 출산으로 암컷 고양이의 건강은 악화되고 유방암 같은 관련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수컷 고양이의 경우 매번 발정 때마다 엄청난 공격성을 보이고, 길냥이 수컷의 경우 이런 공격성 때문에 길에서 싸우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시기는 언제인가요?

저의 반려묘 홍이의 경우 수컷 고양이이며 2017년에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입니다.

생후 3 주령 때 저에게 입양되어 3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생후 6개월쯤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할 때 고양이의 몸무게는 2kg 이상이어야 합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수컷의 경우 4~6개월 정도 암컷의 경우 6~8개월 정도에 수술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중상화 수술 전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중성화 수술 후엔 평소보다 컨디션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중성화 시기를 놓친 수컷은 밤에 괴로운 소리로 울거나 여기저기 소변을 보며 돌아다닐 수 있으니 시기를 놓치지 않고 중성화 수술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 이후의 케어

넥 카라나 환묘복

중성화 수술후에 넥카라를 하고 있는 홍이의 모습
중성화 수술 후에 넥카라를 하고 잠든 홍이

위사진의 홍이의 경우처럼 중성화 수술 후엔 일주일동안 넥 카라를 해주어야 합니다. 병원에서 주는 플라스틱 재질의 넥 카라는 고양이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천으로 된 넥 카라를 사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종종 넥 카라를 해줘도 수술 부위를 핥는 고양이들이 있는데 그런 고양이들에겐 환묘복을 입혀주시면 됩니다. 암컷 고양이들은 수술 후에 넥 카라보다는 환묘복이 더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 후 수술 부위를 핥게 되면 수술부위가 탈이 날 수가 있으니 수술 부위를 핥지 않는지 잘 지켜봐 주시고 하루에 최소 2회 이상은 수술부위를 자세히 들여다 봐주세요.

사료 교체와 비만케어

중성화 수술은 보통 3~6시간 정도 걸립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고 집에 돌아온 반려묘에게는 수술후 2~3시간 정도는 물과 밥을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한 고양이는 각종 호르몬 분비 장애가 올 수도 있어서 중성화 묘 전용 사료가 별도로 있습니다.

중성화 이후에는 체중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성화 전용 사료를 급여하지 않더라도 키튼 전용 사료는 더 이상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홍이의 경우에는 중성화 이후에도 딱히 살이 찌거나 하지 않아서 성묘가 되기 전까지 키튼 사료를 쭉 먹이긴 했었습니다.

비만 묘가 될 염려가 없다면 키튼 사료가 1살 미만 고양이에게 성묘 사료보다 영양공급에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수술 이후 마취 후유증

드문 경우지만 중성화 수술 이후 마취 후유증이 와서 탈이 나는 고양이들도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마취에서 깨어 난 이후에 잘 지켜보셔야 합니다.

마취가 덜 풀린 상태로 높은 곳에 올라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홍이의 경우 중성화 수술 후에 몇 시간쯤은 휘청거리면서 걷다가 수술 하루 만에 다시 건강해져서 엄청 뛰어다니긴 했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들이 태어나서 하는 가장 큰 수술인 경우가 많아서 반려인들이 수술 전에 상당히 걱정을 하는데 사실 수술 후에 생각보다 고양이들이 금방 회복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술 후 하루가 지났는데도 식욕과 활력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수술한 동물 병원에 문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 비용

고양이 중성화 수술 비용과 관련해서 중요한 얘기를 하려 합니다.

중성화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수술 비용이 아닙니다.

홍이의 경우 당시에 제가 초보 집사여서 동네에서 제일 중성화 수술을 저렴하게 해주는 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병원 중성화 수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이유가 수술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어떤 검사를 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홍이가 건강한 고양이여서 아무 탈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그 검사를 하지 않고 중성화 수술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결국 그 병원은 얼마 후에 다른 이유로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 비용은 수컷의 경우 10~20만 원, 암컷의 경우 30~40만 원 정도입니다. 홍이는 12만 원에 수술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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